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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군락지 동백포레스트에서 구경을 하고 나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신례리 맛집 공천포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제주도 현지 전복물회를 꼭 먹어보고 싶어서 찾다가 Daum 지도 후기를 보니 호평이 많아서 여기로 결정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해 예상치 못한 칼바람과 궂은 날씨로 여행코스를 완전히 뒤엎었었기에 이날 여행코스는 모두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에 급하게 정하게 되었다. 원래 물회를 먹으려고 한 곳은 따로 있었다. 맨 처음 계획으로는 첫째 날에 한림공원을 구경하고 금능포구횟집을 가려고 했다. 제주도는 일찍 문 닫는 식당이 많길래 방문하기 전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먼저 해봤었다. 그때 시간이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였는데 외출 중이라는 음성만 흘러나왔고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그..
여행코스로 예정에 없었는데 한파와 궂은 날씨로 인해 일정을 싹 바꾸고 급하게 찾아간 동백포레스트. 가기까지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12월에 제주도까지 와서 동백꽃군락지를 못 보고 가면 아쉬운 마음이 클 것 같아서 보러 가게 됐다. 날씨가 꾸무룩했기에 퀄리티 좋은 인생샷은 찍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잠시만 구경하고 오려고 마음 먹었다. 그래서 입장료가 있는 위미리동백군락지가 아니라 무료 개방 중인 동백포레스트로 향했다. 위치는 지도에 첨부한 대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1767이다. 아직은 이름으로 네이버 지도나 다음 지도에 검색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주소를 입력해서 찾아가야 한다. 나는 뚜벅이 여행자여서 가는 게 쉽지 않았다. 첫째로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 때문이었고, 둘째로는 버스가 잘..
다소 아쉬운 맛이긴 했지만, 시장 음식으로 든든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소화도 시킬 겸 야경 예쁘기로 소문난 제주 서귀포 새연교에 산책을 다녀왔다. 인터넷에서 제주도야경으로 꽤 유명한 곳이라 산책로도 잘 되어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을 뿐. 가는 길이 만만치는 않았다. 우선 첫 번째 난관이 천지연 폭포 사거리에서 골목으로 내려오는 것이었는데 비탈길이고 가로등이 어두워서 조심조심 내려와야 한다. 어두우니까 그냥 사람이 지나가는 건데도 나 혼자 움찔하면서 경계하고 그랬다. 그리고 아래로 더 내려가다가 나오는 평지 갈림길에서는 칠십리교 방향인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오른쪽 길에 불빛이 잘 되어있지 않았고 얘기하며 걷다 보니 나도 모르게 왼쪽 길로 걸어가 버렸다. 한참 걸어갔는데 아무리 걸어도 ..
저녁으로 오는정김밥과 중앙통닭 마농치킨을 먹으려고 숙소에서 전화로 김밥을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서 김밥을 먼저 찾으러 갔다. 유독 예약이 힘들었다는 글을 많이 보았는데, 지금은 비수기라서 그런 것인지 예전만큼의 인기는 아닌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바로 예약 가능했다. 위치는 서귀포 올래시장에서 5~10분 정도 거리이고, 대로변이라서 주차가 어려워 보였다. 여러 글을 살펴보니 단속구역이라고 한다. 나는 호텔에서 걸어갔기 때문에 별로 상관은 없었다. 외관도 내부도 아담해서 테이크아웃 커피숍 같았다.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는 포장판매만 하는 김밥집이기 때문에 직접 방문이든 전화예약이든 반드시 예약하고 시간에 맞춰 김밥을 받아가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내부에 테이블은 없고 웨이팅 할 수 있는 의자만 설치되어..
호텔에 체크인하고 짐을 놔둔 뒤 정방폭포로 향했다. 천지연이랑 정방 가운데에 숙소가 있어서 두 군데 모두 걸어서 갈 수 있었는데, 시간과 체력을 고려했을 때 한 군데밖에 못 갈 것 같아서 둘 중 고민하다가 프런트에 추천을 부탁했다. 내가 묵은 숙소는 관광지도 안내해주는 곳이어서 오전에 비가 왔으니까 천지연폭포보다 정방폭포를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예정대로라면 중문에서 천제연폭포를 보고 왔어야 하지만, 이렇게 야외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날씨가 갤 줄 몰랐기에 다음날 보기로 계획했던 서귀포 폭포를 미리 보러 가기로 했다. 제주도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폭포를 기대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걸어갔다. 숙소에서부터 도보로 약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표지판이 너무 띄엄띄엄 있어서 가는 ..
아침밥도 먹지 않고 갔던 트릭아이미술관에서 너무 신나게 놀다 보니 많은 에너지 소비로 인해 아주 배가 고픈 상태였다. 그래서 밥과 반찬이 무한리필이라 많이 먹을 수 있는 서귀포 가성비 맛집 용이식당으로 향했다. 원래는 제주 중문 관광단지에서 식사도 하고 관광도 할 예정이었지만, 날씨가 너무 안 좋은 관계로 야외 일정을 소화하기 힘들어서 서귀포 숙소 쪽으로 이동하여 밥을 먹고 체크인을 하기로 한 것이다. 제주도 여행에서 특이했던 점 중에 하나는 어느 숙소든 체크인 시간이 오후 3~4시쯤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시간상 체크인을 먼저 할 수가 없었다. 위치는 시내 안이라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 너무나 좋은 곳이고, 예약해놓은 숙소와 가까워서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주도가 넓어서 그런지 한림읍..
전날 일기예보를 보니 비 올 확률이 60%여서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잠들었었다. 하지만 일어나보니 기대와는 다르게 새벽부터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었다. 잠시 바깥에 나가서 날씨를 살펴봤는데 너무 추워서 실외관광지를 구경하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비올때 가볼만한 실내관광지를 네이버와 다음에서 찾아보다가 한림공원이랑 같이 결제한 트릭아이미술관이 생각났다. 그리스신화박물관 바로 옆에 있고 숙소에서 그리 멀지 않아 버스로 방문하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여기로 결정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버스를 잘못 타는 상황이 발생했다. 번호와 방향은 맞게 탔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 제주도는 같은 버스 번호라도 특정 정류장에 가는 버스가 있고 안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나는 그 ..
올래국수에서 점심을 먹은 뒤 버스 타고 서부로 이동하여 한림공원에 도착했다. 협재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까지 전부 걸어서 구경할 수 있어서 한림읍으로 첫번째 관광여행코스를 잡았다. 원래 계획으로는 협재랑 금능을 먼저 들렀다가 공원으로 들어가려고 했었지만, 제주도는 아주 가까운 곳이 아니라면 버스로 움직였을 때 기본 1시간은 걸린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움직였는데도 불구하고 오후 4시가 다 되어가서 한림공원을 먼저 구경하기로 했다. 이용시간 마감이 6시였기 때문이다. 야외이고 내부에 불빛이 설치되어있지 않아서 해가 지면 자동으로 관람이 불가하다. 그래서 시기별로 이용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3~9월은 오후 7시, 여름 성수기는 오후 7시 30분, 10월~2월은 오후 6시가 마감이다. 제주도 가볼만한곳 한림공원..